사회
'어벤져스2' 과잉 보안 논란…시민들 '눈총'
입력 2014-04-02 20:00  | 수정 2014-04-02 21:30
【 앵커멘트 】
영화 '어벤져스2'의 두 번째 국내 촬영이 오늘 서울 상암동 DMC에서 진행됐습니다.
평일인데도 적잖은 시민들이 몰렸는데, 촬영 요원들의 지나친 통제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8차선 도로가 텅 비었습니다.

교통경찰과 촬영요원이 오가는 차량과 시민을 통제하느라 분주합니다.

영화 '어벤져스2' 두 번째 촬영이 오늘 새벽 6시부터 서울 월드컵북로를 통제한 채 진행됐습니다.

평일 출근 시간대 16개 버스 노선이 변경돼 혼잡을 빚었고, 차량들도 인근 도로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선경 / 서울 상암동
- "갈 때 "이쪽 길로만 가세요" 그러고 지나다닐 때 막으니까 우리 동네인데 왜 그래야 하는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촬영에 점심시간 한때 시민들이 몰렸지만, 촬영 스태프들의 예민한 반응과 지나친 통제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철통 보안 속에 촬영이 진행되면서 과도한 통제로 일부 시민들과 통제 요원 사이에 실랑이가 일었습니다."

시민들의 통행과 휴대전화 촬영을 통제 요원이 무조건 제재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영화 촬영장을 찾았던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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