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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동성명 형태 초안 회람 시킬 듯
입력 2007-02-08 11:37  | 수정 2007-02-08 11:37
북핵 6자회담이 오늘(8일) 베이징에서 재개됐는데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는 지난달 베를린 회동에서 북한과 핵폐기 조치를 담은 각서에 서명했다는 외신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달 베를린 북미회동에서 북핵 폐기 절차를 담은 각서에 서명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그런적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6자회담에 대한 유용한 대화를 했을 뿐이며 서명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베를린에서 열린 수석대표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초기단계의 조치에 대체로 합의하고 각서에 서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오늘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이에 대한 호혜조치 내용이 담긴 '작업계획' 초안을 참가국들에게 회람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회담 이후 각국별 물밑 접촉을 통해 사전 조율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게 중국측 판단입니다.

따라서 회담 첫날 공동성명 성격의 초안내용을 회람시켜 협상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에서 나온 구상으로 보입니다.

초안에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 등 5개 핵 시설의 가동중단과 폐쇄 조치를 취하고, 이를 3개월 안에 이행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국들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북한에 에너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중국측 초안에 대해 북한을 제외한 다섯개 나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오늘 오후에 수석대표 회동을 시작으로 회담을 본격 진행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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