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무인기 북 소행 분석 이유는?
입력 2014-04-02 14:00  | 수정 2014-04-02 15:33
【 앵커멘트 】
청와대가 무인기에 대해 발표한건 추락한 무인기들에 대한 군과 정보 당국의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기 때문입니다.
백령도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를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분석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입니다.

삼각형 모양으로 생긴 동체 한가운데 일본산 캐논 카메라가 장착돼 있습니다.

무인기는 청와대에 접근하자 고도를 낮추고, 촬영했습니다.

이 무인기에 사용된 배터리에는 '기용날자'라는 글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날자는 날짜를 뜻하는 북한 말로, 기용날자는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날짜로 추정됩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이 같은 정보를 종합해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를 북한 무인기로 보고 있습니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와 색깔과 무늬가 비슷합니다.

파란색에 흰 구름무늬가 들어가 하늘에서는 잘 눈에 띄지 않게 만들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추락 전에 레이더에 항적이 포착됐다"며 "항적은 북쪽에서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백령도 무인기 역시 북한산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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