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투구 86개’ 다르빗슈, 출격 준비 완료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르빗슈 유가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구장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가졌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 본 일본 취재진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86개의 공을 던지며 상당히 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지난 달 스프링캠프 도중 목 통증으로 예정된 등판을 소화하지 못한 다르빗슈는 예상보다 통증이 오래가면서 결국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1일 예정됐던 개막전 선발 등판도 무산됐다. 이 경기에서 팀은 역대 개막전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10-14로 패했다.
그동안 투구 훈련을 소화한 다르빗슈는 불펜에서 실전 등판에 가까운 투구 수를 소화하며 실전 복귀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마무리했다.
불펜 투구를 마친 다르빗슈는 일본 취재진을 상대로 준비 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투구를 지켜 본 이반 로드리게스 구단 특별 고문도 내가 보기에는 좋았다. 당장 뛰어도 괜찮을 정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론 워싱턴 감독은 신중했다. 다르빗슈가 불펜을 던질 당시 감독실에서 취재진과 경기 전 인터뷰를 가진 그는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 존 다니엘스 단장 등과 논의 후 등판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탬파베이-보스턴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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