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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페널티킥 판정, 전혀 문제 없었다”
입력 2014-04-01 22:24 
FC서울이 히로시마와의 ACL 4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상대 감독이 불만을 표한 PK 판정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서울 상암)= 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임성일 기자] FC서울이 패배 직전 가까스로 살아났다. 서울은 4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ACL 조별예선 4차전에서 종료직전 하파엘의 극적인 PK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의지를 봤고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을 획득했으나 전체적으로 후한 점수를 줄 수는 없는 경기였다. 게다 종료 직전 2개의 PK가 나오면서 석연치 않은 뒷맛을 줬다. 히로시마의 감독은 어찌할 수 없는 힘이 작용한 것 같다”는 말로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판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쉽지 않은 상대를 맞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살인 일정에 지쳐 있고 잔부상도 많았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놀라운 투혼 발휘해줬다”는 말로 공을 돌린 뒤 2실점이 아쉽긴 하지만 2골을 넣은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조가 혼전양상이 펼쳐지고 있는데 남은 2경기 마무리를 잘해서 다음 라운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 감독이 문제를 제기한 PK에 대해서는 경기가 끝난 뒤 영상을 확인해봤다. 분명 PK였다. 공정한 판단이 내려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축구에서는 예기치 않은 일들이 많이 펼쳐진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상대 감독의 태도를 꼬집었다.
내용은 크게 흡족하지 않으나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에는 확실히 둔탁했다. 후반 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하자고 주문했는데 다행히 잘 따라줬다”면서 끊임없이 슈팅을 주문하고 있으나 아직 적극적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스쿼드의 많은 변화를 생각할 때 감독으로서 더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는 말로 소기의 성과라는 뜻을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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