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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닛폰햄전 4타수 무안타...연속안타 중단
입력 2014-04-01 21:33 
이대호의 연속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1일 닛폰햄 파이터스전 7회 범타로 물러난 이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대호.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8일 지바롯데와의 개막전 이후 이어져오던 연속안타와 멀티히트 기록도 이어가지 못하고 중단됐다. 타율은 종전 5할8푼3리에서 4할3푼8리(16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1-5로 패하면서 개막 후 3연승의 기세가 끊겼다
2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루이스 멘도사의 1구 높은 직구 볼을 그대로 지켜본 이후, 2구 스트라이크에도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이어 몸 쪽으로 들어온 3구를 때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구에 헛스윙을 한 이후 2구 볼을 침착하게 골랐다. 하지만 3구째를 때려 우중간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 세 번째 타석은 이날 찾아온 첫 번째 기회였다. 무사 주자 2루 상황의 절호의 기회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루이스 멘도사를 상대했다. 바깥쪽 빠진 직구를 그대로 지켜본 이대호는 2구 몸쪽으로 들어온 변화구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1-1의 볼카운트.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을 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이대호는 결국 4구째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마지막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우치카와의 2루타로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마무리 다케다 히사시의 1구를 파울로 걷어냈다. 이어 3구에 헛스윙을 한 이대호는 4구째 볼을 침착하게 골라낸 이후 5구째 다시 파울을 기록했다. 6구가 몸쪽으로 파고들었지만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7구째 떨어지는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개막 이후 3연승을 내달렸던 소프트뱅크도 타선의 침묵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는 6.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닛폰햄 선발 루이스 멘도자는 6.2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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