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령도에 또 무인항공기 추락…북한 정찰기인가
입력 2014-04-01 20:00  | 수정 2014-04-01 20:55
【 앵커멘트 】
북한의 포격이 있었던 어제, 백령도에 무인항공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비슷해 군 당국은 북한의 정찰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서해 포격이 끝난 어제 오후 4시 30분경.

인천 옹진군 백령면의 사곶교회 주변으로 하늘색을 띤 길이 2m 가량의 무인항공기가 접근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백령도 상공을 날던 정체 모를 항공기는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바로 이 지점으로 추락했습니다."

무인기는 추락 당시 큰 불꽃이 튀었고 목격한 주민은 충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백령도 주민
-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기인데요?) 무서우니까. 우리가 방공호 속에 있다가 무서우니까 가까이 못 갔죠."

무인항공기가 추락하자 군 장병 수백 명은 주민들의 접근을 막으면서 항공기 잔해를 거둬갔습니다.


이 무인항공기는 하늘색 바탕에 구름 모양의 흰색이 덧칠해져 있고 날개가 뒤쪽에 달렸습니다.

특히 이번 무인기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와 유사하다는 분석입니다.

추락한 두 대의 무인기는 일본산 항공기 엔진을 달았고 소니 카메라를 장착해 북한 정찰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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