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위기의 씨티銀, 부행장 3명 축소…적자점포 폐쇄할듯
입력 2014-04-01 17:37  | 수정 2014-04-01 19:38
한국씨티은행이 부행장 자리를 16명에서 3명 줄여 조직 축소에 나선다. 임원 수를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지점 축소와 전반적인 인력 감축을 위한 예비작업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1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최근 물러난 정성헌ㆍ유명순ㆍ이종범 부행장 후임을 임명하지 않기로 했다.
부행장 자리가 3명 줄어드는 것이다. 씨티은행 부행장이 타행보다 많다는 지적은 과거부터 있어 왔다. 이흥주 수석부행장이 리테일ㆍ커머셜금융 업무를 총괄한다.
씨티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씨티은행 경영진 30명(부행장급 16명ㆍ본부장급 14명)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109억4000만원으로 인당 평균 3억6400만원 선이다. 부행장 16명의 실제 연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지점 27개를 축소했으며, 올해도 도시 부유층 고객에게 집중하기 위해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는 없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씨티은행 내부에서는 지점을 축소하면서 인력 구조조정도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2012년에는 200여 명이 명예퇴직했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