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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니시오카 부상, 반전의 기회가 될 듯”
입력 2014-04-01 16:23  | 수정 2014-04-01 17:15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이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日 오사카)=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2루수 니시오카 쓰요시(30)가 부상으로 최대 4개월 결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니시오카는 지난 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 2회 2사 1,2루 때 오오타케 칸의 타구를 잡다가 우익수 후쿠도메 고스케(38)와 강하게 부딪혀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정밀진단 결과 큰 이상은 없고 코뼈골절과 왼쪽 어깨 탈구가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른쪽과 왼쪽 갈비뼈가 모두 골절된 것으로 알려져 공백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환도 니시오카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1일 주니치와의 홈 개막전을 앞둔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승환은 니시오카의 부상이 너무 아쉽다”고 말하면서 니시오카의 몫까지 남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팀 미팅에서도 얘기가 나왔는데, 니시오카의 부상이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전국고교야구대회 때문에 홈 경기장인 고시엔구장이 아닌 인근의 교세라돔에서 개막전을 맞게 된 오승환은 시범경기에서 투구를 해봐서 낯설진 않다”며 마운드가 다른 구장보다 높지만 던질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주니치의 전력이 강하고 약한 것을 생각하기 보단 마운드 위에서 어떻게 던질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신의 선발은 고졸 2년차 후지나미 신타로. 지난해 12승을 거두며 한신 마운드에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다.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해 한일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한국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 오승환은 워낙 나이 차이가 있어 경기 전에 별 다른 얘기는 안했다”면서 평소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친분을 쌓아왔다. 잘 던질 것 같다”며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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