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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쇼트트랙 대표팀 `폭탄발언` "감독이 손으로…"
입력 2014-04-01 15:54  | 수정 2014-04-01 21:45

국가대표 여자컬링팀 코치의 성추행·폭언 논란에 이어 쇼트트랙에서도 성추행 논란이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선수는 전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감독은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1일 MBN에 따르면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가 속한 화성시청 소속 선수 2명이 지난달 20일 전 감독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선수들은 고소장에서 "감독이 훈련 도중 자세를 교정하거나 속력을 낼 것을 요구하며 엉덩이에 손을 대고 미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화성시청 빙상팀은 지난해 8월에도 감독과 선수들의 '복무'에 관한 민원이 접수돼 감사를 받았고, 올해 초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해 시청과의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해당 선수들을 무고혐의로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코치로부터 폭언과 성추행, 기부 강요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빙상계가 발칵 뒤집혔었다.
한편 코치의 성추행과 폭언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던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이 사퇴를 철회했다.
경기도 체육회는 이날 여자 컬링팀 선수들이 오늘 사퇴를 철회하고 경기도청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이번 달 중순에 시작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서 자체 훈련을 시작하고 경기도 체육회는 해임한 해당 코치 대신 여성 코치 선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계획했던 의정부 국제컬링장 건립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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