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결제 등 비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3년중 비금융기관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비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전년에 비해 16.0% 수준인 10조2898억원 증가한 74조648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이용건수는 3.9% 수준인 2억6000건 늘어난 68억9000건을 나타냈다.
비금융기관의 전자지급결제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 수신, 대금회수 등의 결제과정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비롯해 교통카드와 같은 선불·충전식 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하고 버스 등을 탑승하거나 편의점 등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서비스 등을 말한다.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기준으로는 교통카드 등 소액결제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76.6%)이, 금액기준으로는 인터넷 쇼핑 등의 전자지급결제대행(68.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교통카드 기능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사용실적 중 약 10.3%(건수기준)가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모바일 교통카드를 통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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