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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뿌린 김 '실명과 화상 위험' 치명적…시중 대량 유통 "충격"
입력 2014-04-01 11:51 
농약 뿌린 김 / 사진=MBN뉴스 캡처


농약 뿌린 김 '실명과 화상 위험' 치명적…시중 대량 유통 "충격"

'농약 뿌린 김'

농약을 뿌려 김을 양식한 뒤 이를 전국에 유통한 김 양식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무려 1천900톤이 전국의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팔려나갔습니다.

부산의 한 김 양식장 인근의 창고에 무언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것의 정체는 농약이었습니다.

농약을 사용해 김을 양식 한 양식업자 17명이 무더기로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김의 이물질 등을 제거하려고 사용이 금지된 농약을 김 양식장에 쏟아부었습니다.

양식업자들이 사용한 농약이 얼마나 독성이 강한지 실험해보니 농약을 실험용기에 붓자 곧바로 금붕어가 물 위로 떠오릅니다.

이렇게 독성이 강한 농약을 뿌려 양식한 김 1천900여 톤은 전국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통해 유통됐습니다.

양식업자들이 사용한 농약은 인체는 물론 수중생태계에게도 치명적입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권삼태 광역수사대는 "사람 피부에 접촉 시 화상, 실명의 위험도 있고,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먹었을 때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부산과 경남 일대 다른 양식업자들도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농약 뿌린 김에 대해 네티즌들은 "농약 뿌린 김, 믿고 먹을게 없다" "농약 뿌린 김, 어떻게 저런 걸 먹는거에 뿌리냐" "농약 뿌린 김,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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