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장국영 11주기, 대표작 3편 연속 방영…뭘까?
입력 2014-04-01 11:44  | 수정 2014-04-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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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같이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의 사망 11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는 특집방송이 마련된다.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는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라는 제목으로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아비정전' 등 3편을 연속 방영한다.
밤 8시에 방송되는 '동사서독 리덕스'는 장국영의 유작으로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15년 만에 재개봉한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극 중 맹무살수 역인 양조위의 분량이 축소되고 구양봉 역인 장국영의 모습을 늘려 당시 '장국영을 위한 영화'로 관심으로 모았다.
밤 10시에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해피 투게더'가 전파를 탄다. 1997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 로 피아졸라의 '탱고 아파시오나도' 선율에 버무려진 매혹적인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방랑하는 자유 영혼의 소유자를 열연했던 장국영 의 생전 모습과 함께 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도 만날 수 있다.
밤 12시에 방송되는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한국 팬들에게는 하얀 민소매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이 익숙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 중 아비(장국영)가 읊조리는 '발 없는 새'라는 대사처럼 먼 곳으로 가 버린 그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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