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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11주기, 추모 영화 방영…'화제'
입력 2014-04-01 11:15 
만우절 장국영/ 사진=씨네프 제공


'장국영 11주기'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같이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의 사망 11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는 특집방송이 마련됐습니다.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는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라는 제목으로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아비정전' 등 3편을 연속 방영합니다.

밤 8시에 방송되는 '동사서독 리덕스'는 장국영의 유작으로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15년 만에 재개봉한 작품입니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극 중 맹무살수 역인 양조위의 분량이 축소되고 구양봉 역인 장국영의 모습을 늘려 당시 '장국영을 위한 영화'로 관심으로 모았습니다.

밤 10시에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해피 투게더'가 방영됩니다. 1997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피아졸라의 '탱고 아파시오나도' 선율에 버무려진 매혹적인 영상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방랑하는 자유 영혼의 소유자를 열연했던 장국영의 생전 모습과 함께 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밤 12시에 방송되는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한국 팬들에게는 하얀 민소매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이 익숙한 작품입니다. 극 중 아비(장국영)가 읊조리는 '발 없는 새'라는 대사처럼 먼 곳으로 가 버린 그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습니다.

씨네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장국영의 배우 인생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장국영의 유산 50%를 물려받은 당학덕은 장국영의 동성연인으로 알려졌습니.

데뷔 전부터 장국영을 물심양면 도우며 평생 가장 가까운 사이로 지내온 사이로서 장국영은 공식석상에서 당학덕에 대해 "평생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그러나 장국영의 죽음 이후 그의 죽음이 장국영의 460억 상당 재산을 노린 타살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당학덕이 첫 번째 용의자로 지목되어 네티즌의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장국영 만우절 사망에 대해 누리꾼들은 "장국영, 장국영 재산이 460억이나 있었어?" "장국영 왜 자살했을까?" "장국영 진짜 좋아하던 배우중 한명이었는데 안타깝네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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