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를 목적으로 주식 5%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 시장이 도입된데다 국민연금 운용이 활성화 및 기관투자자의 매매증가 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지분율이 5% 이상일 때 공시하는 '5% 보고'가 7308건으로 전년보다 8.3% 늘었다.
보유 목적별로 보면 단순투자목적(3295건)이 전년대비 13.8% 증가한 가운데 경영참가(4013건)는 2.6%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전년 말보다 8.1% 증가한 3087명이다. 개인이 1682명으로 7.1%, 법인이 1405곳으로 8.5% 각각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코넥스 시장 도입과 국민연금 운용이 활성화된데다 국내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매매, 신규 개인투자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개매수 신고는 7건으로 전년보다 53.3% 감소했다.
공개매수 목적은 상장폐지 3건, 지주회사 요건충족 2건, 적대적 인수합병(M&A) 및 자사주 취득 각 1건이다.
최근 3년간 시행된 24건의 공개매수 중 상장폐지 목적이 45.8%로 가장 많다.
이밖에 지주회사 요건충족 2건(동일고무벨트, 한국타이어), 적대적 인수합병(에스비엠), 자사주 취득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중 상장사 주주에 대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건수는 245건으로 전년대비 10.4% 늘었다. 이 중 코스피 상장사가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는 대다수(89.8%)가 주주총회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의결권 경쟁 목적은 10.2%에 그쳤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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