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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들’, 예능과 교양의 결합…‘썰전’과 어떻게 다를까
입력 2014-04-01 10:32 
사진=KBS
[MBN스타 남우정 기자] ‘대변인들이 예능과 교양의 절묘한 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2 새 파일럿 프로그램 ‘대변인들이 1일 첫 선을 보인다. ‘대변인들은 숨겨둔 이야기, 억울한 이야기, 하소연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을 대변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솔직한 입담의 김구라, 성시경이 MC를 맡았다.

또한 3사 아나운서 출신인 유정현, 오상진, 조우종과 코미디언 김지민, 조세호, 문화평론가 김도훈까지 가세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날 ‘당신의 입이 되어드립니다 – 적과의 대화 코너에서는 섹시 경쟁으로 화두에 오른 걸그룹 멤버들이 출연해 우후죽순 생겨나는 걸그룹들의 무한경쟁으로 인해 빚어진 부작용과 논란들에 대해 솔직함 심경을 토로한다.

스텔라의 가영은 과도한 섹시 콘셉트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히면서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와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기성세대 대표 김구라와 현직 연예부 기자가 이제 맞서면서 상반된 입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다른 코너인 ‘을트라맨에서는 상하관계, 계약관계, 애정관계, 다수의 오해에 힘들어하는 소수 등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형성한다.

무엇보다 ‘대변인들은 서로의 입장이 확실하게 대립되는 사람들이 만나 진솔한 역지사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소통을 이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연진들의 면모만 본다면 예능적 성격이 강하지만 교양국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양제작국 소속인 전수영 PD를 투입하며 교양적인 요소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여기에 박학다식한 김구라와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통하는 성시경의 만남이 프로그램의 성향과 잘 어우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JTBC ‘썰전처럼 예능에 시사 문제를 결합한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사회적 약자를 중심에 세운 프로그램은 보기 드물었다. 교양과 예능을 결합시킨 ‘대변인들의 입장에선 유익하지만 웃음을 줄 수 있는 것이 프로그램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과연 ‘대변인들인 기존 교양 예능과 차별화를 주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변인들은 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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