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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79분’ 선덜랜드, 웨스트햄에 1-2 패...3연패 수렁
입력 2014-04-01 07:51 
선덜랜드는 1일(한국시간) 웨스트햄에게 1-2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선덜랜드는 웨스트햄에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잔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선덜랜드는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가진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9분과 후반 5분 연속 실점한 선덜랜드는 후반 20분 아담 존슨의 만회골로 맹추격을 펼쳤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7일 리버풀전에서 교체 투입돼 골을 터뜨렸던 기성용은 이날 다시 베스트11에 들어갔다. 몇 차례 예리한 패스 연결과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후반 34분까지 뛰다가 스코코와 교체 아웃됐다.
갈 길 바쁜 선덜랜드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그러나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 실점을 했다. 코너킥에서 캐롤을 놓치며 헤딩 슈팅을 허용했다.
선덜랜드는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번번이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 12분 기성용-보리니의 발 끝을 거쳐 캐터몰에게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으나 슈팅은 너무 정직했다. 14분 뒤 바슬리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선덜랜드의 반격이 주춤한 사이, 웨스트햄의 추가골이 터졌다. 또 세트피스였고, 캐롤을 놓쳤다. 하프 라인 아래의 프리킥에서 캐롤의 가슴 패스를 받은 디아메가 골을 넣었다. 캐롤에 시선을 뺏기며 디아메에 대한 선덜랜드의 수비가 느슨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20분 아담 존슨이 가드너의 도움 속에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2,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후반 23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아드리안이 가까스로 막아낸 걸, 위컴이 달려들어 재차 슈팅을 했지만 또 막혔다. 승점을 딸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였으나 놓쳤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3연패와 함께 6승 7무 17패(승점 25점)를 기록했다. 19위로 제자리걸음이며 잔류권인 17위 웨스트 브롬위치(승점 29점)와는 4점차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37점으로 잔류에 한발 더 다가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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