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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진, 충남에서 발생…서울-경기에서도 ‘감지’
입력 2014-04-01 07:24 
서울 지진
서울 지진

충남 지역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서울과 경기 지역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국내에서는 두 번째 규모로 큰 지진이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까지 진동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관련 문의와 제보로 기상청이 한 때 마비되기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일 오전 4시48분께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95도, 동경 124.50도 지점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바다 먼 쪽에서 발생해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는 건물이 흔들렸다는 정도의 신고가 몇 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두 번째 큰 규모다.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의 경우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육지에서라면 실내에 있어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해당 지진으로 태안과 서산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이 수백 건 올라왔다.

기상청 관측 사상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 2004년 5월 29일 오후 7시 14분께 경북 울진 동쪽 약 80㎞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으로 당시 경상도 일원에서 건물이 흔들렸으며 전국적으로 진동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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