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장하성 펀드 추격 매수 '조심'
입력 2007-02-07 18:07  | 수정 2007-02-07 20:58
이른 바 장하성 펀드가 샀다 하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러나 장하성펀드가 사들인 주식들 상당수가 공시이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일명 장하성펀드가 어떤 종목에 투자할까 하는 것이 큰 관심사가 돼 버렸습니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데, 하지만 실제로 장하성 펀드가 투자한 종목들을 보면 공시 이후에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습니다.

장하성 펀드가 지금까지 투자한 종목은 모두 8개. 그 중에서 5개 종목은 장하성 펀드의 지분 취득 공시 다음날 주가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지분 5% 이상 취득했다고 밝힌 크라운제과는 공시 후 오히려 주가가 6일 연속 떨어졌습니다.

또 최근 지분 5% 이상 취득했다고 밝힌 벽산건설과 동원개발과 대한제당, 신도리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추격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모두 손해를 본 셈입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추격 매수하는 잘못된 투자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팀장-"장하성펀드로 인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늘어 나고 있다. 특히 이런 재료들이 나타났을때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단기적인 투자 메리트는 높지 않다."

대박 환상을 가지고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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