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도발하면 적 심장부터 점령"…사상 최대 한·미 훈련
입력 2014-03-31 20:01  | 수정 2014-03-31 20:48
【 앵커멘트 】
1993년 팀스피리트 훈련 이후, 가장 규모가 큰 한미 해병대의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이 경북 포항에서 실시됐습니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한미 해병대의 상륙작전.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강력한 폭발과 함께 적 후방에 침투하는 상륙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해병대 상륙 장갑차 수십 대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해안을 향해 돌진하고.

장갑차에서 내린 한미 해병대가 순식간에 해안을 장악합니다.

해병대를 태운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는 공격헬기의 엄호 속에 적의 후방으로 침투합니다.


공기부양정이 후속 병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월등한 화력을 앞세워 적의 주요 거점을 접수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해상과 공중에서 펼쳐진 입체적인 작전에는 한미 해병대 등 1만 2천5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해 팀스피릿 이후 최대 규모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철규 / 해병대 1사단 73대대장
-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한팀이 돼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써 한미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완전 무장병력 30여 명을 태우고 시속 500km 속도로 비행하는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20여 대가 작전에 참가했습니다.

훈련의 규모가 커진 건 한반도가 미국에 중요한 전략지역으로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케이스 / 미국 해병대 대위
- "한국 군인들과의 합동훈련은 우리의 능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됩니다. 오늘 저녁이라도 도발이 있다면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한미 해병은 상륙 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전투력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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