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황식 '마이웨이'…정몽준·이혜훈 '연대' 구도
입력 2014-03-31 20:00  | 수정 2014-03-31 20:52
【 앵커멘트 】
김황식 전 총리의 복귀로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정상화되기는 했는데, 분위기가 영 수상합니다.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 사이에 연대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김 전 총리와 2대 1 구도로 대립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준 의원의 비전 선포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라이벌인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참석해 정 의원의 정책 공약 발표를 귀담아들었습니다.

같은 시각, 김 전 총리는 건널목 하나만 건너면 되는 새누리당 당사에 있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황우여 대표와 면담한 뒤 사무처 직원 격려에 나섰지만, 인근에서 열린 정 의원의 비전 선포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정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은 불암산 시산제에 나란히 참석하는 등 비슷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또 정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경쟁자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지난 7일)
- "이혜훈 최고위원님 서울시장 되시면 서울의 경제의 새로운 모습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정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 사이 연대가 조성되고, 김 전 총리가 홀로 맞서는 2대 1 구도로 형성되면서 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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