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X] "서울로 출퇴근·진료"…전국이 생활권
입력 2014-03-31 20:00  | 수정 2014-03-31 21:17
【 기자 】
충남 아산에 사는 직장인 김병길 씨.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면 어김없이 KTX에 오릅니다.

서울 용산에 있는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

벌써 일 년째 통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길 / 서울·아산 출퇴근 직장인
- "KTX가 없었으면 상당히 불편했을 것 같고, 아무래도 일반열차를 타고 다니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운 거리라서요."

김 씨처럼 KTX를 이용해 직장이나 학교를 오가는 사람은 하루 평균 7천여 명에 이릅니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지방 환자들의 병원 이용 문화도 달라졌습니다.

오전 진료를 마치고, 오후면 집에서 쉴 수 있다 보니 수도권 의료 서비스 이용이 한결 수월해진 겁니다.


경북 봉화에 사는 장모를 서울 병원에서 치료받게 한 김성중 씨도 그런 사정을 고려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중 / 환자 보호자
- "아무래도 자식들이 서울에 있다 보니까 병원에서 간호하기도 편하고, 전보다 운송수단이 좋아져 (이동) 시간도 짧고…."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KTX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내년 8월이면 300km로 달리는 KTX보다 100km나 더 빠른 고속 열차 '해무'의 상용화 준비가 모두 끝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합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KTX가 바꿔놓은 지난 10년에 이어 앞으로 해무가 바꿔놓을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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