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액 연봉 첫 공개…권오현 68억 '최고'
입력 2014-03-31 20:00  | 수정 2014-03-31 20:53
【 앵커멘트 】
전국 2천여 개 기업 가운데 연봉 5억 원 이상을 받는 경영진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전문 경영인으로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가장 많은 68억 원을 받았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현직 전문경영인은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입니다.

권 회장은 총 68억여 원을 받아 삼성그룹 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 임원 중 가장 많은 돈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신종균, 윤부근 사장이 그 뒤를 이었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40억 원대의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기업 총수의 지난해 수입은 어느 정도일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성과급 200억여 원을 포함해 30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40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연봉은 포기한 채 성과급만 130억 원을 받았습니다.

고액 연봉 공개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반대로 사회적 위화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국민에게 반기업 정서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득보다 실이 많은 규제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 보다는 실질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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