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람잡은 일본의 영토욕심
입력 2014-03-31 18:05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지역인 '오키노토리'건설 현장에서 지난달 30일 붕괴사고가 일어나 일본인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오키노토리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은 이를 섬으로, 중국은 암초로 규정하고 있다.
사고는 오키노토리의 해상에 건설 중이던 부잔교가 무너져 바다로 떨어지면서 일어났다. 부잔교란 부두에 뜨는 물체를 띄워 수면 높이에 따라 움직이도록 한 접안 시설을 말한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는 16명이 작업하고 있으며 사상자를 제외한 9명은 구조됐다.

동서 4.5㎞, 남북 1.7㎞의 산호초인 오키노토리는 밀물 때 대부분 바다에 잠기기 때문에 등기상 면적은 9㎡에 불과하다.
일본은 1931년 오키노토리를 자국 영토로 선언했다. 일본 정부는 오키노토리를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 기점으로 삼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현지에 항구 건설공사를 시작하는 등 이곳의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일본의 입장에 반격하며 그 주변 해역을 공해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 측 주장에 따르면 오키노토리는 섬이 아닌 '암초'이기 때문이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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