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상위 2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대형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개별 종목 위주의 장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26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전체에서 상위 2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49.12%를 기록해 지난해 말(50.32%)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중소형주의 선전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185조9737억원에서 1166조8580억원으로 1.61% 줄어든 가운데 상위 20개사 시총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의미다. 과거 상위 20개사 시가총액 비중은 2010년 말 47.91%, 2011년 말 47.93%, 2012년 말 50.23%, 2013년 말 50.32%로 꾸준히 오르며 '쏠림 현상'이 심화돼 왔으나 올해 다시 40%대로 내려앉았다.
경기 민감 대형주들의 약세에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15개 기업은 2011년 말 이후 시가총액 상위 20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약간의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에 새로 편입된 종목은 KT&G 1개사에 불과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비중이 23.37%로 지난해 말(24.25%)보다 0.88%포인트 줄었으나 코스피와 이유는 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이 132조2976억원으로 연초 이후 10.9%로 빠르게 불어난 결과 상대적으로 비중이 축소된 것. 코스닥으로 흘러들어온 자금이 국내 정책 수혜주 등 여러 종목으로 고르게 분산됐음을 시사한다.
[김윤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26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전체에서 상위 2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49.12%를 기록해 지난해 말(50.32%)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중소형주의 선전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185조9737억원에서 1166조8580억원으로 1.61% 줄어든 가운데 상위 20개사 시총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의미다. 과거 상위 20개사 시가총액 비중은 2010년 말 47.91%, 2011년 말 47.93%, 2012년 말 50.23%, 2013년 말 50.32%로 꾸준히 오르며 '쏠림 현상'이 심화돼 왔으나 올해 다시 40%대로 내려앉았다.
경기 민감 대형주들의 약세에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15개 기업은 2011년 말 이후 시가총액 상위 20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약간의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에 새로 편입된 종목은 KT&G 1개사에 불과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비중이 23.37%로 지난해 말(24.25%)보다 0.88%포인트 줄었으나 코스피와 이유는 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이 132조2976억원으로 연초 이후 10.9%로 빠르게 불어난 결과 상대적으로 비중이 축소된 것. 코스닥으로 흘러들어온 자금이 국내 정책 수혜주 등 여러 종목으로 고르게 분산됐음을 시사한다.
[김윤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