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재현 동양 회장, 구조조정 진단 내부 보고 무시
입력 2014-03-31 15:42 
1조 3천억 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이 그룹 내 실무진들의 구조조정 진단을 보고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오늘(31일) 현 회장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 모 전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지난 2008년 11월, 동양그룹 통매각 수준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분석보고서가 본부에 전달됐지만 이후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 회장과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등은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해 개인 투자자 4만여 명에게 1조 3천억 원대의 피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 서정표 / deep202@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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