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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20여년만의 가요계 컴백…이름 찾으러 왔다
입력 2014-03-31 15:31 
[MBN스타 안성은 기자] 1993년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했던 이정옥이 이름을 찾기 위해 돌아온다.

이정옥은 1993년, MBC 3대 가요제 중 하나였던 ‘신인가요제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숨어우는 바람소리라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숨어우는 바람소리는 2000년대 후반까지 ‘한국인이 좋아하는 발라드곡 TOP 100에 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노래의 주인공이었던 이정옥은 짧은 가수 생활을 마무리 한 뒤 결혼과 함께 청주로 떠났다.


이정옥은 20여년 만에 ‘사랑이 남아서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가요계에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에게는 이번 활동 하나의 목표가 있다. 자신의 이름을 되찾겠다는 뜻이다. 그가 알지 못하는 타인이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자신의 곡이라며 ‘이정옥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행세를 하고 있었다.

긴 세월동안 노래를 잊고 가정을 돌보며 살아오면서도 가슴 한켠 노래를 잊지 못하던 그는 청주에서 라이브카페를 오픈하였고, 그곳에서 자신의 히트곡 ‘숨어우는 바람소리처럼 숨어서 노래를 하고 있었다.

어느날 택시 안에서 그는 라디오 신청곡으로 나오는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듣게 된다. 반가운 마음과 설레는 마음으로 노래를 듣던 그는 이름은 이정옥이지만 전혀 다른 목소리가 흘러 나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처럼 본인이 잊혀져간다는 아쉬움에 고민을 하던 중 절친인 가수 한혜진의 권유로 새 앨범을 내고 20여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이정옥이라는 유명한 이름을 뒤로 하고 이다래라는 예명으로 활동애햐 하는 웃지못할 상황에 놓였다. 결국 탐탁치 않던 이름처럼 방송활동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이정옥은 ‘다시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로 했다. 그가 20여년 만에 이정옥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는 ‘사랑이 남아서는 중장년의 사랑에 대한 미련을 가슴 절절히 표현한 곡이다.

최진희, 김수희 등이 떠난 중년 여가수의 빈자리를 물려받을 차세대 유망주로서 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이정옥은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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