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NLL 포격에 연평도-백령도 주민 긴급대피 "코스피 급락"
입력 2014-03-31 14:47 
북한, NLL, 연평도, 백령도/ 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화면


북한 NLL 포격에 연평도-백령도 주민 긴급대피 "코스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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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실시한 해상사격훈련 도중 일부 포탄이 NLL 이남에 떨어져 우리 군도 대응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군은 오늘 낮 12시15분쯤부터 통보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며 "북한의 사격훈련 도중 일부 포탄이 NLL 이남 해상으로 떨어져 우리 군에서도 서해 NLL 인근 이북 해상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우리 해군 2함대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 인근 해상 7개 지점에 해상사격구역을 설정, 이날 중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북한이 훈련 전에 사전통지를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국방부는 "적대적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긴장 조성을 통해서 한반도에 위기 상황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쏜 포탄 가운데 일부가 북방 한계선 아래에 떨어졌고 우리 군도 K-9 자주포를 이용해 대응사격 했습니다.

공군 F-15K 전투기도 긴급 발진해 서해 해상에서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은 대피소로 이동시킨 상황입니다.

우리 군의 대응 사격에 북한이 잠시 사격을 멈춘 듯 보였지만 백령도 주민은 "1시 40분 부터 다시 포격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백령도행 여객선 또한 대청도에 비상 정박해 승객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코스피는 북한 서해 사격훈련에 1,970선으로 후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북한은 2010년 8월 9일에도 서해상으로 117발의 해안포를 사격했으며 이 가운데 10여 발이 백령도 북쪽 NLL 이남 1∼2㎞ 해상으로 떨어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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