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황식 '칩거' 후유증…정몽준 1위 굳히기
입력 2014-03-31 14:00 
【 앵커멘트 】
김황식 전 총리가 사흘 만에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전격 복귀했지만, 후유증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특히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은 김 전 총리의 부재를 틈타 지지율 1위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유감 표명과 함께 사흘 만에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전격 복귀한 김황식 전 총리.


▶ 인터뷰 : 김황식 / 전 총리 (어제)
-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하여 경선 참여를 결코 후회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복귀하자마자 구룡마을 재개발 현장을 방문했고, 오늘(31일) 오전에는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주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칩거하는 동안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은 지난 주말 프로야구를 관람하고 길거리 농구를 하는 등 주특기인 스포츠를 내세워 젊은층의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또 머리를 밝은 갈색으로 염색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복귀하자마자 공세에 박차를 가하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자꾸 불필요한 일을 키워가는데, 고위 공직을 지내신 분이니까 좀 정말 더 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김 전 총리가 칩거로 여론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주말 선거운동 포기로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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