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벽산건설 역사 속으로…파산 '초읽기'
입력 2014-03-31 13:50 
【 앵커멘트 】
'벽산 블루밍'으로 유명한 벽산건설이 창업 반세기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법원이 이번 주초 벽산건설의 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내릴 것이 확실시되는데,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사하게 핀 꽃을 형상화한 아파트 브랜드 '블루밍'.


2000년대 들어 공격적으로 주택 사업을 벌인 벽산건설은 '블루밍' 브랜드를 앞세워 도급순위 15위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피하지 못했고, 2010년 워크아웃에 이어 2년 뒤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후 M&A를 추진하며 재기를 노린 벽산건설.

결국,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법정관리 폐지를 신청한 데 이어, 이번 주초 법원의 폐지 결정이 확실시됩니다.

이에 따라 벽산건설은 조만간 파산절차에 들어갈 예정인데, 국내외 사업장 20여 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 인터뷰(☎) : 벽산건설 관계자
- "15일 이내에 법원에서 파산 관재인이 선임되고, 직원 해고 절차를 밟아가게…."

지난 1958년 한국스레트공업에서 출발한 벽산건설.

55년여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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