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성장사다리펀드, 최소 3000억원 M&A 펀드 조성
입력 2014-03-31 11:42 

[본 기사는 3월 27일(18:1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사다리펀드가 3000억원 규모의 M&A(인수·합병) 펀드를 조성한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상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인수기업(SI)과 민간투자자(LP) 매칭을 통해 최소 3000억원 이상 규모의 성장사다리 M&A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운용사(GP) 선정은 2곳 이내로 제한되며 모집 접수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최대 1500억원을 출자하는 이번 펀드는 기존 사전매칭방식에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가 투자 대상을 발굴한 후 LP를 모집하는 사후매칭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M&A 딜의 특성상 단위 투자규모가 크고 리스크가 높아 투자대상을 결정하기 전 LP 모집이 어렵기 때문이다. LP 매칭이 쉽지 않을 경우 상장사다리펀드가 출자액의 97%, GP가 3% 비율로 출자해 펀드를 먼저 결성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펀드총액의 후순위 출자비율을 15% 이내로 잡고 신속한 투자를 위해 편드 결성 시 민간투자금 매칭 의무도 면제할 계획이다. 다만 투자대상이 결정되면 성장사다리 출자금액의 100% 이상으로 LP를 모집한다.

상장사다리펀드는 우량기업의 적극적인 M&A를 독려하기 위해 SI와 동순위로 투자에 참여해 SI의 투자위험을 분산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는 인수주체인 SI보다 선순위다.
아울러 LP들에게는 선순위 투자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인수금융 우선권을 부여한다. SI요건에 따라 신·기보(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보증도 지원될 예정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이와 더불어 10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IP) 펀드와 400억원 규모 코넥스 활성화 펀드도 조성한다.
IP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매입하거나 해당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코넥스활성화 펀드는 코넥스 상장사나 상장예비기업의 유통주식에 투자하는 형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각각 펀드에 최대 500억원과 250억원을 출자한 후 LP를 매칭시킬 계획이다.
[이용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