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신임 대표이사에 이원구 전 총괄수석본부장을 임명하고 지난달 31일 충남 세종시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신임 대표는 지난 83년 입사 후 31년간 남양유업에서 총무담당 상무, 경영지원 본부장, 총괄수석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재직기간 중 7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이뤄내고 업계 최초로 대리점 자녀에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경영지원과 동반 성장 부문에서 업적을 쌓아왔다.
취임식에서 이 대표는 남양유업의 새로운 미래가치로 '착한 경영' 을 선포하고, '착한 사람, 정직한제품, 열린 회사' 라는 세 가지 실천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202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착한 경영을 굳건히 뿌리내려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 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전직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며 사회적으로 '갑을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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