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3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글로벌 항공기 신규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근 '연비'를 중심으로 글로벌 항공기 신규주문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의 수주잔고는 이미 10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항공기 신규주문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항공산업의 경쟁 핵심이 연비이기 때문이다.
항공기 교체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항공기 제작은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어 항공기 가격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생산량을 늘리기 양대 항공기 제작업체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와 같은 항공부품주의 실적성장 수혜는 장기간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이트레이드증권은 내다봤다.
또 항공기 산업은 경직된 공급구조를 갖고 있어 항공기 부품공급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서 항공기 부품 공급량을 증대시키면서 부품공급가격을 인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이면 A320 전용 부품공장인 산청사업장이 부품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한국항공우주는 향후 10여년간 보장되어 있는 매출성장 그리고 상승하는 부품가격상승으로 수익성이 견조하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성장성이 보장된 성장주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글로벌 항공기 산업은 연비 이슈로 호황기를 맞고 있으며 한국항공우주는 한국의 유일한 항공 부품주로 희소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