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스는 외부 감사인인 삼덕회계법인이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표명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삼덕회계법인은 "회사 경영자가 서명한 경영자확인서를 제공받지 못했으며 금융자산, 금융부채에 대한 조회확인, 매출채권, 선급금 등 채권잔액에 대한 조회확인 및 회수가능성 평가, 기타손실과 문방구 어음 및 부외부채 관련 감사절차 수행 등 회계감사기준에서 요구하는 중요한 감사절차를 수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지 여부가 향후 회사의 경영정상화 및 자금조달계획의 성폐에 따라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의 최종 결과로 발생될 수도 있는 자산과 부채 및 손익항목에 대한 수정사항들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터치스크린 솔루션 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해 매출 2318억8082만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221억원과 893억원에 달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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