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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선두 경쟁, 최대 변수 ‘리버풀’
입력 2014-03-31 01:53  | 수정 2014-03-31 03:44
리버풀이 EPL 우승 향방에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우승의 길은 리버풀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다. 리버풀은 32라운드 1위로 등극하면서 향후 우승 향방에 있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EPL 팬들이라면 리버풀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버풀은 31일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5-0 승리에 이은 4-0 대승이었다. 뿐만 아니라 빠른 측면 돌파와 완벽한 팀플레이로 토트넘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력면에서도 우승 가능한 전력을 보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리그 8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32경기를 치른 가운데 22승5무5패, 승점 71점을 확보했다. 그 뒤를 첼시(32경기/2위/21승6무5패/승점69)와 맨시티(30경기/3위/21승4무5패/승점67)가 바짝 뒤따르고 있다.
첼시가 비록 이번 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 병행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다. 또한 맨시티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도 승점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리버풀의 우승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그러나 이제 6라운드만을 남긴 상황에서 리버풀이 우승 경쟁 팀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요소로 떠오른 것 만큼은 확실하다. 4월 리버풀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빅3팀들과의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첼시(22일)와 맨시티(13일)를 모두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더구나 안방에서는 지난해 9월 이후 1패(사우스햄튼 0-1 패)만을 기록한지라 자신감도 넘친다.
거꾸로 리버풀은 상대적으로 강팀과의 대결이 2차례나 남아있어 일정상으로는 나머지 팀들보다 다소 불리하다. 지난 연말 박싱데이에서 강팀과의 원정전에서 연달아 패(맨시티, 첼시 1-2 패)해 순위가 다소 하락했던 나쁜 기억을 되짚어봐야 한다. 리버풀은 나머지 4월 일정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주장 제라드가 앞서 말했듯, 남은 경기 전승을 노리겠다”는 선수단의 강한 동기가 필요할 때다.
리버풀은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면서 리그 막판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과연 첼시와 맨시티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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