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국혼돈 태국, 상원의원 선거
입력 2014-03-31 00:36 

조기총선 무효 발표 이후 총리에 대한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정국이 혼돈에 빠진 태국이 상원의원 선거를 치렀다.
30일 진행된 선거에서는 150명의 상원의원 중 77명의 선출직 의원을 뽑는다. 선거는 지난해 12월 하원 해산에 이어 지난달 실시된 조기총선이 헌법재판소로부터 무효 판결을 받은 후 진행된 것이다. 공식 결과는 31일 발표된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선거 하루 전인 29일에는 반정부 시위대 수만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퇴진, 정치개혁 실시 등을 요구하며 시가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를 이끄는 수텝 투악수반 전 부총리는 "정부에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며 "즉각적인 개혁이 선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친정부 시위대측은 다음달 5일 방콕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황이다.
태국에서는 잉락 총리의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돼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국가반부패위원회(NACC)는 쌀수매 정책과 관한 부정혐의로 잉락 총리를 조사 중이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