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삼성 지진 피해지역에 학교 지어줘
입력 2014-03-31 00:35 

중국삼성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경영' 2년째를 맞이해 다양한 CSR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삼성은 지난 28일 쓰촨성 야안시에서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과 왕루펑 중국홍십자회(적십자사) 부회장, 왕정룽 쓰촨성 정협 부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삼성은 지난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6000만 위안 성금을 지원했다. 이 성금은 학교 3곳과 병원 1곳, 심리치료센터 1곳 신축과 마을 재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국삼성은 또한 27일 산시성 시안에서 장 사장과 리진주 산시성 부성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체결한 'CSR 시범구 구축 사업'과 관련해 빈곤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삼성은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산시성 시안시에서 지방 정부와 협업을 통해 경제적 투자와 CSR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투자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톈진시에 1년제 직업학교인 '테크 인스티튜트(Tech Institute)를 처음으로 설립했다.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은 "CSR 경영 2년째를 맞이해 산시성 시안에서 투자와 CSR을 접목한 활동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CSR위원회를 신설해 앞으로 장기적인 목표와 전략 아래 중국 내 전체 삼성이 한 방향으로 CSR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삼성은 지난해 3월 CSR경영 원년을 선포하면서 중국에서 한 차원 높은 CSR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했다. 최근 발간한 '중국삼성 CSR보고서'는 중국 사회과학원으로부터 외자기업 최초로 최고 등급인 '5성' 평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13년 기업사회책임백서'에서는 외자기업 1위로 선정됐고, 국무원 산하 민정부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분야 최고 권위의 '중화자선상'도 수상하는 등 중국 내 CSR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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