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김황식 '우여곡절' 경선 복귀…네거티브 앙금 '여전'
입력 2014-03-30 20:02  | 수정 2014-03-30 20:48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이 일단 황우여 대표의 '김황식 달래기'로 파행은 면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칩거 사흘 만에 경선 일정을 재개했는데, 경쟁 후보들의 시선은 고울 수가 없겠죠.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황식 전 총리가 경선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하여 경선 참여를 결코 후회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당내 경선 방식에 불만을 품고, 지난 28일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김 전 총리를 달랜 건 황우여 대표였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존경하는 김황식 후보께서 본의 아니게 오해와 억측에 휘말리셨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황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완벽한 경선 관리와 엄정중립을 지시하며, 중재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경쟁 후보들의 심기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모든 과정이 실망스럽고….고위 공직을 지내신 분인데 앞으로 정말 더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정몽준 의원은 김 전 총리가 현대 중공업이 지난 3개월 동안 100억원의 광고비를 집중사용했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오히려 김 전 총리가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의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지금이라도 복귀한 게 다행이다"면서도 "근거 없는 비방은 서로 자제하고, 정책 대결로 경선을 치르자"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경선 무산 사태는 가까스로 피한 새누리당. 하지만, 시작 전부터 흠집난 서울시장 경선을 어떻게 무사히 치를지 또 다른 숙제가 생겼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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