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축구대표팀, 그리스에 1대0 승리
입력 2007-02-07 13:32  | 수정 2007-02-07 13:32
태극전사들이 올들어 처음으로 열린 강호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좌절되면서 힘든 겨울을 났던 이천수가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얻었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돕니다.


(이천수 골장면 영상)

이천수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올해 첫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영국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평가전에서 후반 33분 터진 이천수의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지성과 설기현, 이영표 등 프리미어리거 3총사를 총 출동시킨 베이벡호.

유로 2004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6위인 그리스와의 A매치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습니다.

기회와 위기를 주고 받던 양팀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후반 33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박지성이 프리킥을 얻었고, 이천수가 환상적인 오른발 슛은 그리스의 골 네트를 흔들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무산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이천수가 자신의 진가를 과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천수/ 축구 국가대표
-"지난 겨울 되게 힘들었고, 몸도 100%가 아닌 상태에서 좋은 골로 팀이 승리하게 돼 기쁘다."

오랜만에 A매치 수문장으로 출전한 김용대는 그리스의 날카로운 공격을 연이어 선방하며, 숨은 MVP가 됐습니다.

그동안 연이은 졸전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핌 베어벡 감독 역시 마음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 핌 벡어벡 / 축구 국가대표 감독
-"경기 내용에 만족하고, 선수들도 잘 싸웠다. 골 찬스가 많았고, 찬스를 많이 내주기도 했지만 후반에 운이 좋았다."

경기가 펼쳐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는 교민과 유학생 8천여명이 열띤 응원을 펼치며, 태극전사들의 새해 첫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