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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 노경은, 4이닝 6실점 ‘패전 위기’
입력 2014-03-30 16:09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만루 LG 이병규에게 2실점을 허용하고 공수교대하는 두산 선발 노경은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노경은이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노경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탈삼진은 단 1개에 그쳤고 볼넷을 5개나 기록했다.
노경은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자 박용택을 시작으로 이진영, 정성훈을 모두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용택의 도루 실패로 1사 1, 2루 상황서 조쉬 벨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병규(9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 했다. 이병규(7번)와 손주인을 범타 처리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지만, 투구수를 30개나 기록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노경은은 1-2로 추격한 3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한 뒤 벨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후속타자는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지만,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노경은은 4회에도 2사 후 권용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불안감은 계속됐다. 5회 LG 중심타선인 정성훈과 벨을 상대로 연속 우전안타를 얻어맞은 뒤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티지 못하고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대현이 밀어내기 볼넷과 손주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노경은의 실점은 무려 6실점으로 늘었다.
두산은 노경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과 최병욱이 무너지면서 5회말 현재 1-11로 크게 뒤져 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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