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정규 시즌 2연전 후 시범경기, 또 다시 시즌 개막. 절로 이상하다”는 말이 나오는 다저스의 2014시즌 일정이다. 그 두 번째 시작을 류현진이 끊는다.
LA다저스 vs 샌디에이고
3월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펫코 파크, 샌디에이고
상대 선발: 앤드류 캐슈너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같은 지구에 속한 상대지만, 류현진에게는 낯선 팀이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묘하게 샌디에이고를 피해갔다. 시즌 막판인 8월말이 되어서야 첫 대면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한 그는 6 1/3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첫 방문 펫코 파크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류현진 자신은 취재진이 이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강하게 고개를 젓겠지만, 첫 등판하는 구장인 만큼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고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펫코 파크는 구장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나타낸 파크 팩터가 91로, 대표적인 투수 친화 구장이다. 보다 못한 샌디에이고가 지난 시즌 일부 펜스를 앞당겼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의 장타력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20홈런을 넘긴 타자가 제드 저코(23개), 윌 베나블(22개) 두 명에 불과했다.
빠른 발에 맞서라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기동력은 뛰어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팀 출루율이 0.308로 내셔널리그 11위권에 그쳤지만, 도루는 118개로 밀워키(142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리드오프 에베스 카브레라를 필두로 크리스 디노르피아, 베나블 등 마음만 먹으면 루를 훔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발 빠른 타자에 대한 대처 능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서 빌리 해밀턴을 상대한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발이 빠른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봤다. 투구 동작이 큰게 아니기 때문에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대 선발 샌디에이고의 개막 선발은 앤드류 캐슈너다. 2012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선발로 전업, 26경기에서 165 2/3이닝을 던져 10승 9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35, 이닝당 출루 허용은 1.117, 삼진/볼넷 비율은 2.90이었다.
빠른 공으로 승부를 보는 전형적인 파워 피처다. 2012년 전반기 불펜 투수로 활약할 때는 평균 구속이 99.4마일에 달했고, 선발 전환 이후에도 94.8마일을 자랑한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싱커 등을 섞어 던진다.
‘9번 타자로서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53타수 13안타 타율 0.245 OPS 0.580을 기록했다. 2루타와 홈런이 1개씩 있었으며, 도루도 2개나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LA다저스 vs 샌디에이고
3월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펫코 파크, 샌디에이고
상대 선발: 앤드류 캐슈너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같은 지구에 속한 상대지만, 류현진에게는 낯선 팀이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묘하게 샌디에이고를 피해갔다. 시즌 막판인 8월말이 되어서야 첫 대면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한 그는 6 1/3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첫 방문 펫코 파크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류현진 자신은 취재진이 이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강하게 고개를 젓겠지만, 첫 등판하는 구장인 만큼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고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펫코 파크는 구장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나타낸 파크 팩터가 91로, 대표적인 투수 친화 구장이다. 보다 못한 샌디에이고가 지난 시즌 일부 펜스를 앞당겼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의 장타력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20홈런을 넘긴 타자가 제드 저코(23개), 윌 베나블(22개) 두 명에 불과했다.
샌디에이고는 에베스 카브레라를 필두로 기동력의 야구를 펼친다. 사진= MK스포츠 DB
빠른 발에 맞서라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기동력은 뛰어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팀 출루율이 0.308로 내셔널리그 11위권에 그쳤지만, 도루는 118개로 밀워키(142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리드오프 에베스 카브레라를 필두로 크리스 디노르피아, 베나블 등 마음만 먹으면 루를 훔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발 빠른 타자에 대한 대처 능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서 빌리 해밀턴을 상대한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발이 빠른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봤다. 투구 동작이 큰게 아니기 때문에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대 선발 캐슈너는 전형적인 파워 피처다. 타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상대 선발 샌디에이고의 개막 선발은 앤드류 캐슈너다. 2012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선발로 전업, 26경기에서 165 2/3이닝을 던져 10승 9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35, 이닝당 출루 허용은 1.117, 삼진/볼넷 비율은 2.90이었다.
빠른 공으로 승부를 보는 전형적인 파워 피처다. 2012년 전반기 불펜 투수로 활약할 때는 평균 구속이 99.4마일에 달했고, 선발 전환 이후에도 94.8마일을 자랑한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싱커 등을 섞어 던진다.
‘9번 타자로서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53타수 13안타 타율 0.245 OPS 0.580을 기록했다. 2루타와 홈런이 1개씩 있었으며, 도루도 2개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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