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중앙지검, 수감 중 디지텍시스템스 횡령사건 지시한 주범 구속
입력 2014-03-30 14:42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범기 부장검사)는 사채를 끌어들여 회사를 인수한 뒤 인수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주범 최 모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2년 사채업자 등을 동원해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를 사들인 뒤, 부족한 인수대금을 메우려고 회사 계열사 자금 17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공범 유 모씨와 함께 다른 회사들을 사들이는 자금을 마련하려고 2차례에 걸쳐 회삿돈 135억원을 추가로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디지텍시스템스가 횡령 과정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접수한 고발 건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삼성전자의 매출채권을 위조해 180억여원을 불법대출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장원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