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한국과 일본의 야구를 대표하는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 ‘세계의 홈런왕 왕정치(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이 일본서 깜짝 조우했다.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리는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후쿠오카 야후돔에는 진귀한 장면이 벌어졌다.
바로 한일 양국의 야구전설 김성근 감독과 왕정치 회장이 나란히 그라운드에 들어선 것.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하고 환담을 나눴다.
배팅훈련을 하고 있던 이대호도 김성근 감독의 방문을 반겼다. 이대호는 얼굴을 뵙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타격 훈련 중이기에 긴 대화는 하지 못했지만 훈련 종료 후 지바롯데 더그아웃을 방문한 김 감독에게 인사를 하려고 기다리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일본 기자들은 이후 한국 최고의 감독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냐”며 이대호에게 질문을 하는 등, 김성근 감독의 깜짝 방문의 의의에 주목했다.
김성근 감독과 왕정치 회장은 한참동안 그라운드에서 나란히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본 취재진 또한 이들의 만남에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며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했다. 특히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자,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쉬 세례가 이어졌다.
현재 한국나이 73세의 고령이지만 국내 유일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 감독으로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해내는 등,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열정을 뽐내고 있다.
왕정치 회장 역시 일본 야구의 자존심이다. 역대 통산 868홈런의 세계신기록을 보유, ‘세계의 홈런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화교 출신이지만, 11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하며 천황에게도 훈장을 받는 등 일본야구계에서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다. 지도자 생활을 거쳐 현재는 소프트뱅크의 회장직을 역임하며,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얼굴로 왕성한 활약 중이다. 그런 두 사람의 만남이었기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 된 것이었다.
홈구장에서 손님을 맞는 입장이었던 왕정치 회장은 정중하게 악수를 건네며 김성근 감독의 방문을 반겼다. 김성근 감독 역시 미소 띈 얼굴로 일본 전설의 환대에 기꺼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근 감독은 이후 지바롯데 더그아웃을 방문해 예전 지바롯데 코치시절 함께 했던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성근 감독은 이토 쓰토무 현 지바롯데 감독을 만나자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고, 이토 감독 역시 환한 미소로 김 감독을 반기며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왕정치 회장과 김성근 감독, 이토 감독 세 사람은 한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묘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후에도 옛 제자들과 이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바롯데는 물론 소프트뱅크의 많은 관계자들도 김성근 감독의 방문에 반색했다. 소프트뱅크의 관계자는 저 분이 한국에서 야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 아니시냐”며 김 감독의 깜짝 방문을 반기기도 했다.
이렇게 한일 양국 야구전설들의 깜짝 조우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one@maekyung.com]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리는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후쿠오카 야후돔에는 진귀한 장면이 벌어졌다.
바로 한일 양국의 야구전설 김성근 감독과 왕정치 회장이 나란히 그라운드에 들어선 것.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하고 환담을 나눴다.
배팅훈련을 하고 있던 이대호도 김성근 감독의 방문을 반겼다. 이대호는 얼굴을 뵙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타격 훈련 중이기에 긴 대화는 하지 못했지만 훈련 종료 후 지바롯데 더그아웃을 방문한 김 감독에게 인사를 하려고 기다리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일본 기자들은 이후 한국 최고의 감독에게 어떤 조언을 받았냐”며 이대호에게 질문을 하는 등, 김성근 감독의 깜짝 방문의 의의에 주목했다.
김성근 감독과 왕정치 회장은 한참동안 그라운드에서 나란히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본 취재진 또한 이들의 만남에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며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했다. 특히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자, 사방에서 카메라 플래쉬 세례가 이어졌다.
30일 후쿠오카 야후돔 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 이토 감독, 왕정치 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김 감독은 자타공인 한국야구 최고의 감독으로 꼽힌다. 통산 3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단순히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업적을 남긴 야구계의 큰 어른이다. OB 베어스부터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를 거쳤다. 약팀을 강팀으로 성장시키는 역량과 ‘김성근 야구로 불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야구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감독이다.현재 한국나이 73세의 고령이지만 국내 유일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 감독으로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해내는 등,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열정을 뽐내고 있다.
왕정치 회장 역시 일본 야구의 자존심이다. 역대 통산 868홈런의 세계신기록을 보유, ‘세계의 홈런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화교 출신이지만, 11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하며 천황에게도 훈장을 받는 등 일본야구계에서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다. 지도자 생활을 거쳐 현재는 소프트뱅크의 회장직을 역임하며,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얼굴로 왕성한 활약 중이다. 그런 두 사람의 만남이었기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 된 것이었다.
홈구장에서 손님을 맞는 입장이었던 왕정치 회장은 정중하게 악수를 건네며 김성근 감독의 방문을 반겼다. 김성근 감독 역시 미소 띈 얼굴로 일본 전설의 환대에 기꺼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근 감독은 이후 지바롯데 더그아웃을 방문해 예전 지바롯데 코치시절 함께 했던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김성근 감독은 이토 쓰토무 현 지바롯데 감독을 만나자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고, 이토 감독 역시 환한 미소로 김 감독을 반기며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왕정치 회장과 김성근 감독, 이토 감독 세 사람은 한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묘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후에도 옛 제자들과 이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바롯데는 물론 소프트뱅크의 많은 관계자들도 김성근 감독의 방문에 반색했다. 소프트뱅크의 관계자는 저 분이 한국에서 야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 아니시냐”며 김 감독의 깜짝 방문을 반기기도 했다.
이렇게 한일 양국 야구전설들의 깜짝 조우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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