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혼 남녀 10명 중 6명 "연애할 때 방귀는 참아줘"
입력 2014-03-30 09:45 

미혼 남녀 10명 중 6명은 연인과 함께 있을 때 방귀, 트림과 같은 생리현상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결혼정보업체 듀오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20대~30대 미혼남녀 716명(남성 343명, 여성 373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생리현상(방귀 트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녀 63.3%(남 57.1%, 여 68.9%)가 '연인과 함께 있을 때 생리현상을 참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상대를 배려하는 기본 매너(37.1%)'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1위였다. 2위는 '함께 있는 동안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23.8%), 3위는 '신비감 유지'(16.6%)가 차지했다.
반면 연인과 함께 있을 때 생리현상을 참지 않아도 된다는 쪽 의견에는 '사랑한다면 생리현상도 포용해줘야 한다'는 답변이 3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생 방귀 트림을 숨길 수 없기 때문에'(21.7%), '친밀감 형성'(15.6%) 등이 꼽혔다.

한편 '연인 앞에서 처음 방귀 뀐 후에 하는 행동'으로는 미혼남녀 36%가 '시치미 뚝! 모른 척 행동'한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앞으로 연인 간 생리현상의 자유 선언'(28.6%), '조용히 창문을 열어 환기'(24.8%)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연인에게 사과'(29.2%), '조용히 창문을 열어 환기'(17.2%) 순이었다.
연인과 데이트 중 생리현상을 해결한 장소는 주로 '화장실'(30.2%)이었으며 '길거리'(27.1%), '무조건 참는다'(20%)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연인과 방귀 트림을 트고 지내는데 걸리는 연애 기간'은 평균 약 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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