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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했던 매팅리, 류현진에게 보낸 `무한 신뢰`
입력 2014-03-29 15:37 
돈 매팅리 감독은 신중했지만, 또한 류현진을 신뢰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본토 개막전 등판을 확정짓기 전까지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신중했다. 그리고 괜찮다는 신호가 들어오자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매팅리는 29일 LA엔젤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뭔가 미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류현진이 일요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그에게는 류현진과 댄 하렌, 두 명의 카드가 있었다. 한 명은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째 된 선수고, 또 한 명은 선발 등판만 316경기를 치른 베테랑이었지만, 매팅리의 선택은 전자였다.
그만큼 그는 류현진을 믿었다. 그러나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확정짓기 전까지 장고를 거듭했다. 29일 경기 전에도 류현진의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달리기 훈련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좋은 신호”라며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마지막 사인이 나오기 전까지 지켜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류현진은 감독의 인터뷰가 있은 뒤 불펜 투구를 소화했고, 발에 통증 없이 30여개의 공을 던졌다. 신중을 거듭하던 매팅리는 괜찮다는 신호가 들어오자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바로 류현진의 등판을 발표했다.
그는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자체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계속해서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호주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지금은 명백하게 나아진 상태”라며 류현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은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9시에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시작된다. 류현진이 펫코 파크 마운드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선발은 앤드류 캐슈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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