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이 만취 상태에서도 '주사'조차 없는 깔끔한 술자리 태도로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았다.
28일 방송되는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 4화에서는 그라나다 행 야간열차에 탑승한 이서진과 꽃할배들의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은 야간열차 탑승을 앞두고 열차 속 좁은 숙소에 불평을 터트릴 백일섭의 반응을 우려했다. 예상대로 기차에 올라탄 백일섭은 작은 기차 침대칸에 적응하지 못하고 식당 칸으로 자리를 옮겼다.
결국 이서진은 백일섭의 ‘알코올 버디를 자처했다. 식당칸에서 두 사람은 아무런 대화 없이 술을 마셨다.
이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래 전 우리 아버지와의 관계와 비슷하다. 딱 한 번 아버지와 유럽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하루 종일 말이 없었다. 그때 느낌이 이랬다”며 기차 안에서 술을 그렇게 먹어보긴 처음이다. 내가 어떻게 침대에 들어갔는지도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서진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이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요리왕 서니지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