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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펜 투구 소화...31일 등판 ‘파란불’
입력 2014-03-29 09:35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소화, 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본토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공을 받은 포수는 고개를 끄덕였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엄지를 치켜올렸다. 류현진의 본토 개막전 등판이 임박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불펜에서 허니컷 투수코치, 척 크림 불펜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전날 돈 매팅리 감독이 예고했던 불펜 투구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34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빠른 타이밍으로 던지며 오른발을 점검했다. 변화구를 던질 때는 몇 차례 허니컷 코치의 지적을 듣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호주 원정 도중 오른발 엄지 발톱이 들리는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한때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발톱을 자르는 치료를 받은 이후 상태가 급격히 호전됐다. 점검의 마지막 단계인 불펜 투구도 문제없이 소화하며 예정대로 31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하기 전 취재진을 만난 돈 매팅리 감독은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류현진의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달리기 훈련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좋은 신호”라며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마지막 사인이 나오기 전까지 지켜보고 있다”며 불펜 투구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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