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승환 “11집 제작, 수명 2년 미리 가져다 썼다”
입력 2014-03-28 21:11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이승환이 4년 만에 발표한 정규 11집에 대해 자식 같은 느낌”이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환은 28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fall to fly-前)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11집은 2010년 발매된 10집 ‘드리마이저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앨범. 이날 이승환은 그동안 앨범을 내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나는 앨범을 안 내기엔 너무나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주체할 수 없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승환은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고, 옛 것에 머물러있지 않고 싶고 늘 진화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다그친다. 그래서 여러분께 괜찮은 앨범 하나 던져드렸다”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앨범은 준비 기간 3년, 녹음 비용 3억 8천 만원, 녹음 시간 1820시간, 참여 뮤지션 202명 등 투입된 스케일 자체가 차원이 다른 앨범으로 여느 때보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승환은 수명을 2년 정도 미리 갖다 쓸 정도로 골머리 썩으며 만들었다, 자식 같은 느낌의 정말 소중힌 ‘폴 투 플라이다”라며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 쏟아 부은 투자가 워낙 큰 탓에 앨범의 성패에 따라 後 편의 발매 여부가 결정되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고. 쇼케이스 중간 후 편 수록곡을 맛보기로 공개한 이승환은 우리나라 50대가 하는 음악 중 가장 젊은 음악, 그리고 외국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나만의 장르를 담았다고 생각한다”며 꼭 후편을 내고 싶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친 이승환은 곧바로 단독 콘서트를 이어갔다. 이번 공연은 서울 공연에 이어 수원, 성남 등지로 이어지는 전국투어로 진행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