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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롯데전서 2014 시즌 첫 사구 (3보)
입력 2014-03-28 21:09  | 수정 2014-03-28 21:16
이대호가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시즌 개막전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손에 타구를 맞았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데뷔전 첫 타석서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린데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는 끈질기게 볼을 지켜보다 첫 사구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시즌 개막전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시즌 첫 사구를 기록했다. 이날만 세 번째 출루.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오타니 도모히사의 2구 바깥쪽 바운드된 변화구를 잘 지켜봤다. 3구째 몸쪽을 파고들어온 직구에는 허를 찔렸으나 4구 비슷한 코스의 낮은 볼과 몸쪽으로 더 들어온 5구를 잘 골라내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6구가 이대호의 손쪽에 맞아 시즌 첫 사구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1루로 걸어갔다.
경기내내 이대호의 활약이 이어졌다. 이대호의 2014 시즌 첫 안타 신고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대호는 앞선 1회 0-1로 뒤진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2014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은 지바롯데의 부동의 에이스 좌완 나루세 요시히사.
이대호는 나루세의 6구와 7구째 연이어 파울을 때리며 끈질기게 상대투수를 괴롭혔다. 결국 이대호는 나루세의 8구째 바깥쪽 코스의 체인지업을 깔끔하게 밀어 쳐 우측 깊은 방면의 안타를 쳤다. 선행 주자 우치카와는 홈까지 파고들지 못하고 3루에서 멈추면서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후속 하세가와 유아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이대호의 첫 안타는 동점 득점의 발판을 놓는 귀중한 한 방이 됐다.
첫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때려냈던 이대호는 1-1로 맞선 3회 무사 1,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타점까지 올렸다. 상대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1구를 파울로 쳐낸 이대호는 2구째 볼을 골랐다. 3구째 볼이 들어오자 번개같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이대호의 타구는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1타점 역전 적시타가 됐다. 이대호의 시즌 첫 타점이다.

세 번째 타석은 공격적으로 임했으나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이대호는 우치카와의 재역전 적시타로 소프트뱅크가 경기를 다시 뒤집은 4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2구째 배트를 휘둘렀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6회 소프트뱅크의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소프트뱅크가 6-3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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