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의 내 정보, 카드·보험사가 함부로 이용 못 한다
입력 2014-03-28 20:00 
【 앵커멘트 】
금융계열사간 무분별하게 고객정보를 공유했던 관행, 이제 앞으로는 사라집니다.
또 소비자들은 금융사가 영업 전화를 걸어오면, 이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심재오 / 전 KB국민카드 사장 (지난 1월)
- "저희가 2003년 분사 이전에 갖고 있던 은행 고객 1,100만 명이 있습니다. 그 외 서로 공개되는 정보는 일정 기간 합법하게 사용하고…."

이처럼 은행에 계좌를 만들면, 계열사인 카드사와 보험사까지 고객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영 / 인천 마전동
- "공유된다는 것 자체가 개인정보를 침해당하는 거라서 안좋게 생각해요."

1억 건의 사상 최대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를 계기로 이런 관행은 사라집니다.

오는 5월부터는 금융사가 계열사간 고객정보를 공유하려면 먼저 고객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고객은 자신의 개인 정보가 사용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보 공유에 동의를 했더라도, 성가신 가입 권유 영업전화를 받고 싶지 않으면, 이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후속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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